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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이야기

산초기름의 효능 및 가격대와 복용 후기들. 기침 이제 그만!!

by 프리미어10 2020. 11. 26.

산초기름의 맛과 가격, 후기로 검증한 효능 효과.


산초란

산초산초나무의 열매를 말합니다. 통후추같이 새까맣고 작고 둥근 모양입니다. 향신료로 분류되지만 음식에 넣어 먹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체로 특정 효능을 위해 기름을 짜내어 먹는, 동의보감에서도 언급되는 민간 약재입니다. 초피와 혼동되어 "제피(=초피)를 주문했는데 기름 냄새나는 산초가 와서 반품 시켰다."라는 등의 혼란이 흔하게 있을 정도입니다.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초피가 입이 마비될 정도로 강렬한 매운맛인 것에 비하면, 산초는 맵다 하기도 민망한 정도입니다. 



기름을 그대로 먹는 것도 괴로운데, 맛도 없습니다. '석유를 퍼먹으면 이런 맛일 것 같다'라는 평이 있을 정도입니다. 예전에 먹던 그 특유의 향이 없다고 오히려 서운해하는 어르신들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참고 먹을 만은 하네' 정도가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매우 비쌉니다. 아무 데서나 잘 자라서 재배가 쉬운 편임에도 내산 참기름 가격의 3배 이상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열매의 양에 비해 나오는 기름의 양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특유의 향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 방앗간에서는 짤 수 없다는 것도 높은 가격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고가이다 보니 부모님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릴 때 먹던 맛이 그리워 찾는다는 사람도 가끔 있습니다.


예전에는 충청도 제천 지역에서 특히 많이 재배, 식용되었습니다. 겨울철에 좁쌀 밥에 김치와 함께 넣어 비벼 먹는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고 합니다. 장아찌로도 만들어 먹었는데, 고기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더 살아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는 기름 상태 그대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산초 기름을 둘러 두부를 지져 먹는 방법도 간혹 소개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초과 검출되어 회수 조치가 내려진 제품 때문에 이슈화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판매자가 '저온 압착 방식으로 내려서 벤조피렌이 없다'라며 검사 성적서를 내걸고 판매 중입니다.


산초 기름의 효능 (복용 후기 중심)

약을 구하기 어려웠던 예전 시골에서는 산초 기름을 귀한 쌀을 주고서라도 집에 항상 떨어지지 않게 두었다고 합니다. '가정상비약'으로서 효과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면 만병통치약이 아닌가 할 정도로 다양한 증상에 사용해 왔습니다. 

1. 기침, 가래 완화 (기관지염, 천식)

산초 기름을 찾는 수요의 가장 큰 이유는 '기침'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다녀도 잘 낫지 않아 고생 중이었는데, 산초기름을 복용 후 좋아졌다는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2. 피부염(아토피), 대상포진, 습진, 벌레 물린 데

기침 완화는 단박에 느끼기 어려운 효과지만, 피부염 증상 완화바르는 즉시 경험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피부과의 독한 약에도 가려움이 가라앉지 않았었는데, 산초 기름을 바르고는 숙면을 취했다는 후기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3. 위장병

역류성 식도염 증상 개선이나 속이 불편할 때 한 숟갈 먹으면 편안해진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4. 그 외에 알려진 효능들

어린애 경기 일으킬 때, 발열, 두통, 설사, 복통, 소화 불량 증상 시에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눈과 폐의 건강 증진 효과도 알려져 있는 효능입니다. 구충 효과는 동의보감에도 언급된 내용으로, 과거에는 회충약처럼 복용했었다고 합니다. '가정상비약'에서 더 나아가, 심지어는 키우던 소가 아파도 먹이곤 했었습니다.



여러 가지 효과를 직접 경험했다는 후기도 있지만, '선물해 드렸더니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나도 좋다'라는 후기가 사실 더 많습니다. 산초 특유의 냄새가 나네 안 나네, 의심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국내산 산초 기름 가격 알아보기

대충 고가인 것은 알겠는데 대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참기름처럼 마트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손쉬운 구매 방법인 온라인 판매가를 기준으로 조사했습니다.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고 착유까지 해서 판매하는 상품만 골랐습니다. 



6군데의 판매처 평균가가 100ml 당 37,650원이었습니다. 국내산 참기름이 1만 원가량이니 매우 고가입니다. 보통 300ml 내외에 한 병이니까 약 11만원 정도는 들여야 산초 기름을 접할 수 있다 하겠습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보니 중국에서 산초 열매를 들여와 국내에서 착유한 상품이 더러 있습니다. 가격은 100ml에 약14,000원가량으로 역시 국내산 참기름을 상회하는 가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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