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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이야기

숙취의 원인과 예방 및 해소 방법, 소금물 해장 추천.

by 프리미어10 2020. 10. 3.

숙취해소법 추천 및 숙취 두통 시 주의사항.

을 마시면 엔도르핀이 나와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기분에 취하다 보면 때로는 과음하게 되어 괴롭기도 합니다. 두통에 구토에 설사까지... 술병이 나서 앓아눕기도 합니다. 일단 그 원인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숙취의 원인

숙취의 원인은 현재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에탄올, 아세트알데하이드, 메탄올, 각종 첨가제, 염증 가설 등. 의심 가는 물질과 가설은 많은데 확실한 범인은 아직 못 잡은 상태입니다. 어쩌면 이 모든 이유들이 다 같이 공격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술의 기본 원재료 이외에, 첨가물이나 불순물이 많을수록 숙취가 심하다는 말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불순물은 증류를 통해서 걸러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증류주가 양조주에 비해 숙취가 덜합니다. 



양조주인 막걸리, 포도주가 숙취가 심하기로 유명한 술입니다. 그렇다고 증류주는 숙취가 전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술은 많이 마시면 숙취가 있는 게 당연하고 증류주 중에서도 데킬라, 럼은 불순물이 많이 들어 있는 편이라 양조주에 버금간다고 합니다. 소주도 첨가물 덕분에 만만치 않습니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금세 빨개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술은 몸에 있어서 해독해야 할 독입니다. 해독 즉,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몸의 스트레스 반응으로 열이 나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것입니다. 분해 능력이 선천적으로 아예 없는 사람도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술을 마셔도 늘지 않습니다.


흡수가 빨리 되어 금방 취하게 되는 술의 농도가 있습니다. 20도 내외 도수가 그러한데, 소주가 거기에 들어갑니다. 40도 이상의 양주는 오히려 위의 활동을 억제해 버려 소주보다 흡수가 느립니다. 맥주, 샴페인에 들어 있는 탄산도 흡수를 재촉시키는 원인입니다. 맥주 + 양주 조합은 그런 면에서 최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숙취 해소 및 예방 방법

일단 제가 직접 체험해보고 효과를 본 방법들을 먼저 얘기해 보겠습니다.

1. 숙취 해소 음료 (컨디션, 모닝케어 등.)

음주 전에 마셔두면 효과가 있습니다. 가격이 비쌉니다. 편의점에서 5,000원 이하로는 없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이거 한 병 마셨다고 만사 오케이는 절대로 아닙니다. 

2. 갈아만든 배

음주 후에 마시고 자면 다음날 한결 몸이 가볍습니다. 하지만 한 컵 정도의 양 가지고는 안됩니다. 세 컵, 약 600ml는 마셔야 효과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 양만큼 물을 마셔도 효과가 있습니다. 술과 안주로 이미 배가 부른데 또다시 단 음료를 몇 컵씩 마셔대는 것이 힘듭니다. 그냥 물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3. 물

물도 당연히 효과가 있습니다. 음주 후 잠들기 전에도 마셔야 하지만 음주 중에도 의식적으로 한 컵씩 마셔 주면 좋습니다. 하지만 술과 기름진 안주를 먹다가 밍밍한 물을 한 컵씩 마시는 것도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4. 전해질(소금물)


전해질 즉, 염분을 섭취하고 현재 가장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짜고 얼큰한 국물을 통해 섭취할 수도 있지만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타먹어도 좋습니다. 저는 소금물로 마시고 있습니다. '그 짠 물을 어떻게 마셔'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숙취해소 음료로서 많이 추천되는 이온음료도 사실 소금물입니다. 


술을 마시면 소변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때 몸 안의 염분도 같이 빠져나갑니다. 우리 몸은 0.9% 염분 농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뇨작용으로 염분이 빠져나갔으니 당연히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과음 후 짜고 매운 국물이 당기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숙취해소를 위해 그냥 물을 마시면 곧 소변으로 빠져나가버리는 기분이 드는데, 소금물을 먹으면 그렇지 않습니다. 염분은 물을 머금으려 하는 성질이 있어서 체내에 오랜 시간 머뭅니다. 이는 포카리스웨트 광고에도 나와있는 문구입니다. 체내에 오래 머물러야 술의 나쁜 물질들을 희석시킬 수 있게 됩니다.


미지근하거나 상온의 물에 커피 스푼으로 1~2 숟가락 정도의 소금을 타서 마시면 됩니다. 찬물은 염분 흡수율을 떨어뜨리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방에서 요리할 때 쓰는 순수한 소금이면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많이 마실수록 좋습니다. 저는 음주 후 적당히 마신 날에는 400ml 텀블러 한 병 정도, 좀 과하게 마셨다 싶으면 두 병을 마십니다. 


저는 숙취가 심한 편입니다. 다음날 하루 종일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기 일쑤였습니다. 물이나 갈아만든 배를 마신 날은 덜하긴 했지만 평소보다는 확실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금물을 마시고 있는 지금은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만 더 자면 음주하지 않은 날과 몸 상태가 거의 똑같습니다. 몸이 좀 무겁다 싶으면 아침에도 소금물로 해장을 합니다. 그러면 두어 시간 후에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옵니다. '소금물 숙취해소' 진짜 추천합니다. 꼭 해보세요!!!



이 밖에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숙취해소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토마토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 성분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배출시켜줍니다. 서양의 여러 나라에서는 피자로 해장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2. 비타민

비타민 B, E가 특히 도움이 됩니다. B는 알코올 분해 촉진, E는 간 활동 증진의 역할을 합니다. 종합 비타민을 음주 전후 먹고 효과를 봤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3. 숙취해소제

숙취해소 음료가 아니고 해소제입니다. 가레오, 헤포스는 약국에서 팔고 있고, 상쾌환은 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간의 활동이나 소화를 도와 알코올이 몸에서 빨리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들입니다.



숙취 두통

숙취의 증상에는 울렁거림, 복통, 어지럼증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면서 괴로운 것이 바로 '두통'일 것입니다. 머리가 아프면 눈을 뜨기가 힘들어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음주 후에 우리 몸은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때 머리의 혈관도 같이 확장되면서 두통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숙취 두통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먹으면 안 됩니다. 알코올 분해를 위해 간에서 분비되는 효소와 아세트아미노펜이 만나면 간을 손상시킵니다. 그럼 무엇을 먹어야 하느냐.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입니다. 진통제 자체가 음주 때문에 자극받은 위에 또다시 부담을 주는 물질이지만 그래도 먹어야 한다면 아세트아미노펜보다는 이부프로펜 성분인지 확인하고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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