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맛, 심지어 색깔까지 예쁘다 - 비트 효능 3가지
강렬한 붉은빛 보라색 뿌리채소 비트. 색깔만큼 유명한 '비트 효능'에 대해서 핵심적인 3가지만 얘기해 보겠습니다. 비트는 립스틱 성분으로도 활용된다는 예쁜 색깔도 특징이지만, 은은한 단맛도 빠트리고 가기엔 아쉬운 매력입니다.
1. 비트 효능 - 혈압 강하
대부분의 몸에 좋다는 식품들은 '6개월 이상 꾸준히 먹으면 효과를 느낄 수 있다'라며 긴 시간을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비트의 혈압 강하 작용은 섭취 후 몇 시간 후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입니다.
'비트 섭취 => 혈압 강하'의 효과는 비트가 가지고 있는 질산염 성분 때문입니다. 질산염은 혈관을 확장 시키는 성분입니다. 협심증 등의 질병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써온 의약 제제 성분으로서 이미 그 기능은 검증이 되었습니다. 이 질산염이 주사제나 약품이 아닌, 천연 식품인 비트에 많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비트즙 단 한 잔 섭취량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스트레스, 흡연, 과식에 노출된 현대인의 혈관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중년 이상의 성인 중에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현대 의학계에서 '혈압이 높다'라는 말은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통합니다. 그래서 혈압이 높으면 흔해빠진 보험조차 가입할 수 없게 됩니다.
2. 비트 효능 - 베타인(Betaine) 풍부
베타인은 애초에 비트에서 발견된 성분입니다. 비트의 학명이 Beta로 시작합니다. 그만큼 어떤 채소도 비트의 베타인 함유 비율만큼 따라오지 못합니다. 그럼 왜 베타인이 중요하냐? 베타인이 바로 강력한 항산화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세포가 새로 태어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화학 반응이 매 순간 일어납니다. 그중 하나가 '메틸화'라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잘못되었을 때의 결과가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암, 노화 촉진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비트에서 발견된 베타인이 '메틸화'가 잘 진행되도록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베타인의 이런 작용을 알기 전에는 비트를 전혀 이용하지 않았을까요? 아닙니다. 사람이 섭취하기 전부터 가축들의 사료로 많이 이용했었습니다. 비트를 먹인 가축들이 건강하게 잘 컸기 때문입니다. 최근에야 그 기전이 밝혀져 건강한 식재료로서 관심받게 되었습니다.
베타인의 세포 생성 관여를 보여주는 근거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근육이 빨리 만들어지는 현상입니다. 근육을 이루는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하여 근육 자체를 빨리 많이 만들 뿐 아니라, 근육의 피로 또한 감소시켜 운동 능력이 향상됩니다.
이는 동물 실험에 이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도 증명되었습니다. 사이클 선수들에게 비트즙을 섭취시켰더니 무려 16%나 더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근력과 지구력이 동시에, 그것도 즉시 향상됨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혈압이 내려가는 효과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3. 비트 효능 - 빈혈 예방
빈혈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 철분 부족형 빈혈이 흔히 알려진 대표적인 빈혈입니다. 우리 몸에 철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 생산 자체가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사실 비트 말고도 철분이 풍부한 식품은 많습니다. 시금치, 브로콜리 등이 바로 그런 식품입니다. 그렇다면 비트가 이들 식품보다 빈혈에 있어서 더 내세울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엽산입니다. 비트는 철분뿐아니라 엽산도 풍부한 대표적 식품입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빈혈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거대 적아구성 빈혈 또한 경계해야 할 빈혈의 한 종류입니다. 엽산이 이 종류의 빈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빈혈에 있어서만큼은 빈틈이 없는 우산같은 야채가 바로 비트입니다.
비트 효능, 보너스 하나 더 '단맛'
무슨 효능이 '맛'이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떻게 보면 이 '맛'입니다. '요리'에 대해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냥 먹을 수도 있는 각종 재료를 넣고 정성을 들여 조리를 하는 이유가 바로 더 좋은 '맛'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맛'없는 식품은 지속적으로 먹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비트는 인간이 가장 좋아하는 맛인 '단맛'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설탕의 원료로 쓰기도 하는 '사탕무'의 사촌쯤 됩니다. 사실 몸에 좋은 채소는 비트 말고도 수도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몸에 아무리 좋아봐야 쓰거나 시다면 장기적으로 섭취하기가 거북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강에 좋은 식품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섭취해야 빛을 발합니다. 그런 면에 달콤한 비트가 유리한 조건을 갖고 태어난 녀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몸에도 좋고 맛까지 좋아 아이들 먹이기에도 딱인, 비트 효능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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