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수거 요령, 분리수거 종류, 재활용 과정까지.
재활용 과정
우리가 재활용품의 분리배출을 열심히 하면, 수거업체가 가져가서 진짜 재활용할 수 있는지 '감별 작업'을 합니다. 여기서 합격한 쓰레기가 재생되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이 재활용의 과정입니다.
실제 재활용률
환경부 조사에 의하면 재활용품이 분리배출되는 비율이 69%라고 합니다. 이는 세계에서도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분리배출 재활용품 중 고작 30%만이 진짜 재활용된다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그냥 일반 쓰레기와 함께 매립 또는 소각됩니다.
이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경제성'입니다. 재활용하는데 비용이 더 들면 새 거 쓰지 누가 재생해서 쓰겠습니까? '경제성'을 떨어뜨리는 이유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특정 품목 자체가 재활용하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맥주 페트병처럼 색깔 있는 플라스틱은 재활용에 공정이 더 필요합니다. 이 경우는 소비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기업이 나서서 재활용 쉽게 잘 되는 재질로 용기를 바꾸든지 해야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분리배출 자체를 잘못하는 경우입니다. 이물질이 묻어있는 상태에서 배출하면 이것을 제거하는 공정이 추가되어야 하는데 그러면 비용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거 요령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쓰레기 분리수거 요령
이외에 유리병, 플라스틱 용기류, 비닐류, 건전지, 형광등, 캔, 고철류(철 옷걸이, 프라이팬, 냄비), 종이류, 스티로폼류 등이 분리수거 종류(재활용 쓰레기 종류)입니다.
분리수거 종류가 아닌 품목
1. 재활용 마크가 안 붙어 있는 대부분의 것들
과일 포장 스펀지, 전구, 사기그릇, 아이스팩, 고무장갑, 화장지, 보냉팩, 필기구, 은박지 등이 흔히 헷갈려 하는 품목입니다. 모두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2. 조금이라도 이물질이 묻은 모든 것
음식물이 묻은 비닐류나 제거하기가 불가능할 만큼 스티커가 딱 달라붙은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3. 재활용 마크가 있어도, 씻어서 새것 같이 안 되는 모든 것
식용유, 케첩 등의 소스통들, 컵라면 용기 같은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재활용 한 번 해보겠다고 열심히 씻어도, 음식물이 아예 용기에 스며든 것처럼 깨끗해지지 않습니다. 더 깨끗한 것들도 재활용 안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굳이 힘들게 씻을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컵라면 용기 같은 것들은 헷갈리지 않게 차라리 마크를 떼 버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 깨진 병
온전한 병만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수거는 해가지면 실제로는 거의 재활용되지 않는 것들
재활용하려면 할 수 있지만 공정 추가 및 인건비 증가로 경제성이 맞지 않아서, 현재로서는 그냥 소각되고 마는 것들이 많습니다.
1. 커피 종이컵
코팅이 두껍게 되어있어서 제거에 비용이 들어갑니다.
2. 플라스틱 중 'OTHER' 표기 용기
플라스틱 성분이 두 가지 이상 섞여 있어서 분리하는데 비용이 생깁니다. 햇반 용기, 아이스커피 용기가 대표적입니다.
3. 맥주 등의 유색 페트병
2019년 12월부터 유색 페트병이 사용 금지되었습니다. 이유는 투명 페트병 대비 비용이 더 들어, 실제 재활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맥주 페트병은 5년간 유예를 받았습니다.
재활용 자체도 국내에서 100%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재활용비가 비싸서 경제성이 없지만 외국의 몇몇 국가는 경제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출을 합니다. 그런데 수입을 한 나라도 돈 되는 것만 떼어내 재활용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그냥 버리기도 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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