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효능과 카페인 부작용, 마셔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시커먼 것이 쓰기까지 한 커피. 커피를 한 번도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뱉어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커피가 생활이 된 사람이라면 아침에 눈 뜨자마자 향긋하게 내린 커피를 아침 식사 대신 즐기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커피에 발암 경고문을 붙이라는 판결이 났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콜드 브루에 카페인이 2배 이상 들어 있다는 사실은요?
오늘은 커피의 효능과 부작용, 카페인의 역할까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커피의 효능
커피는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만큼 다양한 연구가 있어왔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가지 효능이 밝혀졌고 따라서, 질병의 약으로 만들어 보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커피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의 효과로 추측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1. 장수
미국에서 50~71세 40만 명을 13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그 사이 사망한 사람 중 대부분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커피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사망률은 더 낮아집니다.
2. 뇌졸중
스페인 연구팀이 8만 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조사한 끝에 커피와 뇌졸중 발병률에 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3. 일부 암 감소
간암, 특정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피부암 발병률 감소에 대한 보고가 있습니다. 자궁내막암은 하루에 커피 한 잔을 더 마실수록 10%가량이나 발병률이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4. 심장 질환 감소
카페인이 혈압을 높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미미하고, 또 오랫동안 꾸준히 마시면 그런 현상이 사라집니다. 커피와 혈압이 일부 관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3~4잔의 커피가 심장병 위험을 15% 감소시켜 준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5. 당뇨병 감소
여러 연구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3~50%가량 낮아진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하루 한 잔을 더 마실수록 무려 7%가 감소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6. 간 건강
간세포암, 간경변의 발병 확률을 낮춥니다. 간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수치도 커피 마시는 사람이 좋았습니다.
7. 우울증 방지
하루 2~4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자살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8. 뇌질환 감소(치매 예방)
미국에서 알츠하이머(치매) 직전 단계의 노인 124명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치매로 발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아 혈중 카페인 농도가 낮은 사람이 큰 비율로 치매 환자가 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커피를 아주 많이 마신 노인은 단 1명도 치매로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알츠하이머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뇌출혈, 뇌경색의 발병 감소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9. 다이어트에 일부 도움
카페인이 신진대사율을 3~11%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습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에너지가 모자라게 되어 쌓여 있는 지방을 연소시켜 태우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10~29%의 지방 연소 증가 효과가 증명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주어 식욕이 억제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정제 카페인을 다이어트 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의 부작용
1. 카페스톨
커피를 뜨거운 물에 내리면 나오는 기름 같은 물질입니다. 카페스톨은 우리 몸에 항염, 항암 효과도 주지만 콜레스테롤도 높입니다. 커피 칼로리가 0인데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갑니다. 커피를 내릴 때 종이 필터를 사용하면 완전히 없앨 수 있습니다. 콜드 브루에도 없습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관리를 해야 하는 사람은 필터를 쓰지 않는 방식인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아크릴아미드
2018년 미국 법원에서 커피 제품에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붙이라는 판결이 나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커피 볶는 과정에서 아크릴아미드라는 발암 성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발암 물질이기는 하지만 실제 암에 걸릴 양만큼 발생하는냐까지는 진행된 연구가 부족한 편입니다. 오히려 암 발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만 잔뜩 있습니다.
아크릴아미드는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굽거나 튀기는 것에 조금씩 다 들어 있습니다. 특히 감자튀김이나 비스킷에 많습니다. 감자를 냉장 보관하면 더 많이 생기니까 실온 보관해야 합니다. 후추를 가열해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고기를 구운 후 먹기 직전에 뿌리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카페인
카페인은 커피 열매에서 처음 발견된 물질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Coffee에서 따온 Caffeine입니다.
각성 효과
카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향정신성 물질입니다. 우리 몸에 들어온 카페인은 바로 뇌로 갑니다. 뇌에서 억제성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인 아데노신을 차단하여 뇌를 인위적으로 활성화시킵니다. 그래서 각성 효과, 기억, 반응 시간 등이 좋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쉬어야 할 때 쉴 수가 없게 되므로 불면증, 불안, 정서장애까지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카페인 부작용
카페인은 위장 점막을 자극합니다. 속 쓰림, 소화불량이 이어지다 위염, 식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수면도 방해합니다. '나는 커피 마셔도 잘 자는 편이야'라고 하는 사람도 알고 보면 수면의 질이 최대 20%까지 나빠진다는 것이 연구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우리 몸 중 장에 아데노신이 많은 편인데, 카페인이 이것의 작용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야 할 장이 수축만 하게 됩니다. 이는 묽은 변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카페인 함유량
카페인의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은 성인 남성 기준 400mg입니다.
에너지 드링크가 커피보다 오히려 카페인 함량이 낮습니다. 모자란 카페인 대신 피로회복을 돕는 물질을 추가했기 때문에 피로가 풀리는 것입니다.
커피는 물과 원두가 접촉하는 시간이 길수록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단시간에 내리는 에스프레소가 진한 맛에 비해 오히려 카페인 함량이 낮습니다. '콜드 브루는 카페인 함량이 낮다'라는 말도 거짓말입니다. 스타 벅스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를 같은 양으로 비교해보면 콜드 브루가 2배 이상 카페인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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